미국증시 후퇴: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빅테크 하락, 소형주 급상승

나스닥보다 더 오른 러셀2000···뜨거운 美 중소형주 랠리 | 한국경제

미국 증시가 11일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후퇴했습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으며, 다우 지수만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에서 소형주와 주택관련 종목으로 이동한 결과입니다. 주요 빅테크 주식의 하락과 소형주의 급상승은 향후 투자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빅테크 주식의 하락과 소형주의 상승

미국 증시 하락의 주된 이유는 빅테크 주식의 일제히 하락입니다. 엔비디아(NASDAQ:NVDA) 등 빅테크 주식의 하락은 주요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 이상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빅테크 주식에서 소형주로 자금을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부사장 겸 포트폴리오 전문가 조셉 쿠식은 “시장이 분열됐다기보다는 너무 오랫동안 소수의 종목에 의해 지수가 상승했던 구조가 해소되는 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금리인하 가능성과 소형주 주목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형 종목에 대한 주목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 투자 책임자는 “상위 몇 개 주식과 다른 모든 주식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증명한다”며, 금리인하가 필요한 영역이 자본 비용 상승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소기업들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자본 비용이 감소하여 소형주와 주택 관련 종목들이 더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시장의 반응

미국 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3.0%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월별 물가상승률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0% 증가하여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총괄 담당자 크리스 라킨은 “지금부터 9월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숫자가 반등의 영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린서플 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도 “2021년 이후 근원 CPI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올해 여러 차례의 금리인하 모멘텀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금리인하가 소형주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 전략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다면 소형 종목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금리인하는 자본 비용을 줄여 소형주와 주택 관련 종목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줍니다. 특히, 자본 비용 상승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소기업들은 금리인하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빅테크 주식에서 벗어나 소형주와 저금리 수혜주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소형주 및 주택 관련 종목들은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이번 미국 증시의 하락은 인플레이션 완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빅테크 주식의 하락과 소형주 및 주택 관련 종목의 상승은 시장이 소수 종목에 의존해 상승했던 구조가 해소되기 시작한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인하가 이루어진다면 소형 종목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현재 상황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넓히고 있어,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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